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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모두가 저마다의 결핍을 주장하는 시대, (유사)자율적인 개인들만 남고 변화를 꾀하는 ‘계급’이 희미해진 오늘, 가난한 자들을 떠올리고 말하기는 가능할까? 《가난한 자들》은 동시대 미술 현장에서 특정한 집단성, 세대의 증후를 들여다본다. 결핍으로부터 파생하고 빈곤에서 증식해 다른 방향으로 초과하는 미술의 형식을 발견하며, 이들을 “가난한 미술”로 호명해본다. 불안정성의 공통감을, 급속도로 자연화한 가난한 이미지의 증식을, 그것의 긍정과 부정에 대해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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